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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어리/일상이야기

도서관요정의 일상이야기 - 두 번째 이야기 1부 (애견샵 강아지 분양 이야기)

안녕하세요...도서관 요정입니다.... 얼마나 비가 오려고 하면 온몸이 쑤시고 아프고 파스를 바르고 또 발라도 똑같이 아프고 아리고 아려서 스리고 스려서 아리랑 스리랑 .... 죄송합니다 ㅋㅋㅋㅋ. 여러가지 이야기를 쓰고 있는데 오늘은 두 번째 일기를 작성하게 됩니다...

블로거의 허접한 필력에 재미가 없을 수도 있지만 여러분은 멋지고 센스 있고 사랑 받아야 할 존재이십니다. 네 그렇다고요. ㅋㅋㅋㅋㅋ

요즘 날씨가 둘쑥날쑥 장난이 아닙니다. 문자로 폭염주의보,경보 뉴스에 불볕더위에 주의하라는 기사가 온종일 매체를 가득 채우고 있는 가운데... 여러분들은 더위에 잘 적응하고 계신가요? 필자는 강아지를 데리고 산책을 나가야 하지만 잠시 집앞에 쓰레기를 버리러 나갔다가 치즈가 불에 녹아 프라이팬에 달라붙듯 습기와 땀이 피부 위에 얹혀져 강하게 레프트 훅 날라오는 더위에 식겁해서 나가지도 못하고 지금 글을 작성하고 있습니다. 창작의 고통의 환경에서 비롯된다고 하는데 차마 더위를 이길 자신이 없습니다...ㅠㅠ 한 여름에 가장 더울 때 태어난 필자인데 더위 하나에 무참히 백기를 들고 있는 상황이죠.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얼마나 더울까 더위에 열사병, 고온 질병에 쓰러지기라도 하는 것이 아닌가 걱정이 됩니다. 젊은 사람들은 학교 위주의 사회생활에 밖에서 일하는 방법이나 일해야겠다는 생각을 전혀 못하고 나이 드신 분들은 젊은 사람이 일터에 필요한데 20년간 학교에서 팬만 잡고 책만 읽던 학생들이 과연 밖에서 일할 생각을 할 수 있을까요... 그렇게 밖에 나올 생각도 안하는 젊은이들은 사회에서 나이 드신 노동자들을 부려 먹는 사장이나 부장이 되고 나이 드신 노동자 분들은 점점 늙어가며 일을 하는게 점점 지쳐가는데 점점 이 사회에 고령화 현상 때문에 감히 어떻게 세상을 살아가야하나 막막함에 생각이 젖어듭니다. 


지금 필자도 결국 앉아서 타이핑을 하는 상황이지만 대한민국이 밖에서 일하시는 노동자에게 대우가 조금 더 나아질 수만 있다면 한번 일터에 나가서 어르신들과 함께 일터에서 도움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인데....라는 핑계를 대봅니다. 더 무서운 건 아직 7월이라는거죠... 훨씬 덥다는 8월이 오지 않았습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인가 아니면 대한민국의 여름은 원래 이렇게 더웠을까. 걱정을 해보지만 결국 아직 8월은 오지 않았고 밖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8월에는 너무 혹사 하지 말고 방법을 강구해서 꼭 피부가 타버릴 것 같은 더위에 너무 고통 받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오늘의 일상 이야기 두 번째 이야기 주제를 무엇으로 해야 할지 아직 잘 모르겠네요. 제가 작년에 우리 집 강아지를 7월 중순 쯤 데러왔죠. 생각해보니 작년에 강아지를 데리러 갔을 때도 역시 여름의 더위의 입질이 조금 오고 있었던 것 같네요. 8월만큼 덥지는 않았지만 꽤 뜨거운 태양이 강아지들의 케이지를 달구고 있었던 것이 생각이 납니다. 흠.... 강아지를 데려온 이야기를  한번 해볼까요... 애견샾에 대한 진실과 이중성 및 인간성에 대해서 한번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직장이 고향에서 먼 타지에 잡혀서 집을 떠나 혼자 자취를 시작 후 6개월 쯤 자취 생활을 하다 보니 혼자 타지에 와서 친구도 없고 고된 직장 생활에 부모님 역시 만나러 가려면 조금 시간이 필요하고 원활하게 어딘가를 왔다 갔다 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었기에 조금씩 방에 빈 공간이 저를 외로움으로 옥죄어 오더군요. 방에 있지 않고 도서관을 가볼까. 필자는 도장을 다니고 있기 때문에 도장에 계속 가서 있을까 생각을 해봤지만 모든 공간은 쉴 수 있는 곳이 아니라 바쁘게 무언가를 해야 하는 곳이기 때문에 집처럼 편안하지 않고 쉴 때 완벽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직업의 특성상 오락가락한 출, 퇴근 시간에 간혹 쉬는 날도 잘리기 일수였기 때문에 무언가 계획대로 할 수 있는 것들이 쉽지 않았고 결국 집에 있어줘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지만 혼자라는 두려움이 생각보다 마음을 벅벅 긁어 대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자취가 6개월이 넘는 시점에서는 빈 공간을 채워야겠다 생각밖에 없었고 필자는 어린 시절부터 너무 나도 강아지를 좋아했기 때문에 돌파구를 찾게 됐습니다. (필자는 예능에 나오는 코딱지만 하게 나오는 강아지도 콕 집어낼 수 있을 만큼 강아지를 좋아합니다.)

아무튼 그렇게 강아지를 좋아하다가 직장 생활, 혼자 있는 시간, 그와 함께 추울 때 춥고 더울 때 더운 자취방에 샤워하기 전에는 놋물이 나와서 물을 빼줘야 하는 상황에 놓이고 점점 심리적 고통이 심해지고 있을 때 불현듯 데리고 와야겠다. 데리고 오자 내 가족 같은 나의 편이 되어줄 내 친구를 자취방에 내 가족을 이라고 생각을 하게 됩니다. 포메라이언, 말티즈, 치와와, 스피츠, 시츄, 닥스훈트, 웰시코기 등등 애완견의 최고봉들이 거론이 됐지만 그 중에서 고르기란 쉽지가 않았습니다. 짖기라도 한다면 옆방에 서라운드로 고막을 후려칠수있을정도로 다닥다닥 붙어있는 자취방 그러니 짖는 개들은 무조건 탈락이었습니다. 빨리 이사를 할 수있는 것도 아니었기 때문에 보통 대부분의 강아지들은 많이 짖습니다. 짖는 것을 교정을 포기하고 성대를 수술하는 분들도 있지만 차마 그런 수술을 강아지한테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예비 순위에서 포메,말티,닥스,웰시 등은 일단 탈락이었고 얼굴이 눌린 개들이 짖는 게 덜하며 알아보고 있는 찰라에 지드래곤이 키우는 강아지가 생각이 났죠. 샤페이!! 그래 샤페이야 하면서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샾에 전화를 한번 해보았습니다.

점주 : "네 oo 강아지샾입니다." 

필자: "네 샤페이분양하고 싶어서 전화했는데요"

점주: "네? 샤페이요?"

필자: "네 샤페이요"

점주: "샤페이 다 큰거 본적있으세요? 아니면 실제로 어떤 애들인지 알아보신적은 있으신가요?"

필자: "?.....아니요 없는데요;;;;"

점주: "샤페이 집에서 키우실 생각이면 어지간히 넓지 않아서는 생각지도 마시고 걔내 크면 진돗개만 해집니다. 성격도 포악한 애들이 많아서 감당 못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으신데요"

필자:"아.....아......아....네;;;"

점주: " 샤페이말고 다른 불독 종류로 알아보시고 전화주세요~"

필자:" 아....네"

몇 마디 하지도 못하고 샤페이에 대한 실체를 전화로 듣고 만프로 포기하게 된 순간이었죠. 참고로 고향에 포메라이언이 있는데 키우기 어렵지 않아서 모든 강아지을 정 붙이고 키우다 보면 다 키울 수 있을지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습니다. 강아지를 키우기 전에 좀 더 정보를 알아보지 않고 데려오려고 했던 점 애견을 사랑하시는 분들께는 당시에는 많이 부족했던 점 사과드립니다. ㅋㅋㅋㅋ


그리고 나서 깨끗하게~ 샤페이를 포기 후에 샤페이를 불독이라고 하셨던 점주의 말이 떠올랐습니다. 불독? 뭐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름이 완전 다르니 불독 종류에 속해 있을 거라고 생각은 못했는데 불독이라고 하니까. 조금 더 생각을 해보게 됐습니다. 샤페이를 데려오려고 했지만 샤페이는 못 데려오지 비슷한 종류의 애들은 그다지 구하기가 쉽지 않지 이래저래 생각을 해보니... 일단 견종부터 나누도록 생각을 해보았죠. 불독이라면 잉글리쉬 불독과 프렌치불독이 대표적입니다. 불독과 비슷하지만 자세히 보면 얼굴만 닮은 보스턴테리어도 있지만 이미 불독으로 마음을 정한지라 잉글리쉬 불독과 프렌치불독을 생각해두고 결정을 해야겠다. 마음을 굳히고 있었죠.잉불이며 프불이며 애기때는 어찌도 그렇게 귀여운지 당시에는 강아지 사진에 포샾을 그렇게 하는 지를 몰랐었죠. 그리고 나서 여기 저기 전화를 해봅니다. 그때 인터넷 홈페이지를 보면서 알게됐습니다. 사진에 강아지가 뭔가 나의 이상향에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가격이 확연히 오르는 것을 알게 됐고  프렌치불독을 예시로 들자면 짧은 다리 두툼한 근육 예쁜 얼굴의 외형 털 색깔이 크림이나 하얀색이면 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비쌌죠. 간혹 가격이 제시되어있지 않은 사이트에 전화를 해보면 600만원 가격이 제시되어있는 곳에서는 뭐 좀 괜찮다 싶으면 300만원이 시작이었죠. 어이가 없어하는 찰라 필자는 크림과 화이트 프불로 데려오고 싶었지만 전화를 여기저기 해보는 도중 강남에 아주 유명한 샾이 전화를 받게 됐습니다. 얼마 정도 생각하냐고 물어보는 질문에 대략 200만원 생각하고 있다 말을 했고 크림과 화이트는 괜찮다는 애들은 절대 그 가격에 못 데려온다. 검은색 프불을 사야 한다 말하더군요. 보통 검은색 프불은 브린들이라고 부릅니다. 하지만 브린들은 줄무늬를 명칭하는 것 이므로 줄무늬가 있는 애들을 브린들이라 명칭해야 하지만 검은색프불을 브린들로 많이 부른 다는 점 알아주시면 됩니다.

강남점주 : " 일단 그럼 결정하셨으면 샾으로 오세요~"

필자 : " 네 가서 직접 보고 분양해야죠"

강남점주 : "시간 확실히 결정해서 와주세요"

(이때 시간을 분류하는 이유를 생각해보니.... 다른 고객과 겹쳤다가 그 고객이 예상못한 것들을 말할시 판매를 전혀 못해버리니까 그런 것 같다고 생각이 듭니다.)

필자 : "네 12시쯤 갈게요"

그렇게 전화 통화를 하고 강남으로 차를 가지고 가게됐습니다. 1년 동안 무슨 일이 있을지는 꿈에도 생각지도 못 하고 샾에 대한 나름의 기대가 있었는데 이번 계기로 절대 애견샾에서 분양 하지 말아야겠다. 맘먹게 된 일이었죠.


도서관요정 일상이야기 두 번째 1부를 여기서 마무리합니다. 곧 2부를 다시 올리겠습니다.

1부를 잘 읽어주신분들 너무나 감사합니다.♥